26번째 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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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라기

11.27 |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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ㅅㅂ............................. 이래놓고 사랑하지 않는다니
싸이코패스야? 맞는 거 같긴 해
해바라기

11.27 |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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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번째 로그

몰아치는 비바람 사이, 구슬픈 울음소리가 들려온다. 빗방울은 그들의 눈물이며 바람은 토해내는 한탄이다. 엉겨붙은 자아들이 각기 다른 목소리로 호소하고 있다. 착각일까? 백색 공간에 홀로 떨어졌던 이후, 사사메 소운은 제 오감을 쉽게 의심하고는 했다. 백색은 세계였고, 쏟아내고 또 쏟아내도 쉽게 얼룩이 졌으니 불만이 일었다. 그래서 전부 지워내기로 했다. 그림자를 삼키고 난 자리마다 빛이 차올랐다. 구름을 찍어내니 하얀 창공만이 머리 위로 드높았다. 그늘은 고독, 꺼지지 않는 빛이 환희를 이끌었다. 그들 모두가 기뻐하고 있었다. 소리 높여 희게 웃으며, 들리지 않는 노래를 부르면서 춤을 추었고, 그도 함께 웃었다. 이레의 축제가 있었다…….

백색에 스미는 장미향, 매서운 가시가 장막을 찢어 가른다. 세계는 급속도로 꺼지며 색을 되찾는다. 수십 개의 눈동자 가운데 선홍색이 또렷하다. 문이 닫겼다. 일곱 밤의 악몽을 끝내고도 안개 낀 세계는 한동안 그를 종용했다. 노랫소리가 걸음을 이끈다. 다시 의식이 끊긴다. 그는 허락 받지 못한다. 그 누구도 허락 받을 수 없다. 열리지 않는다. 인간이 그에 이르지 못한 이상, 누구도.

저들도 실은 웃고 있는지도 몰라.
지금은 아니더라도, 곧 웃게 될지도 모르지.

하나 무용하다. 신의 영역은 무정하니 그들은 다시 실패할 것이다. 본인처럼 꿈에서 깨어나 인지와 실재의 괴리를 납득하기 위해 긴 시간을 필요로 할 것이다. 어쩌면 그런 시간조차 불필요하다. UGN은 더 이상 그러한 종류의 위험을 감수하지 않는다. 그러니 성마른 공상을 깨어줄 수밖에. 소리 죽여 괴로움을 삼키며, 들리지 않을 이름을 외치면서 바람 속을 맴돌고, 빗방울로 지워질 눈물을 흘릴 이들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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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라기

11.19 | 04:00
스토밍페어리 스포 주의
로그 다시 보다가 걍 쓰고 싶어져서
재활 필요성을 느낌
모 퍼스널리티 눈동자 공식 아니라는 거 같아서 맘대로 날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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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번째 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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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라기

11.04 | 22:59
아롱 미안
반성하고 있어 나도
근데 님도 반성해야지
고장난애

11.04 | 23:02
어...우..우어...?........
어.......?
해바라기

11.04 | 23:04
ㅈ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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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번째 로그

혼을 툭 빼놓고 걷다 보니 어느 꽃 가득한 들판이었다. ████는 주변을 둘러보다가, 순간적으로 아래로 훅 꺼지는 느낌을 받았다. 검은 구멍이 크게 발치게 생기더니 확, 빨려 들어가는 듯한 억압감이 들었다. ████는 잠시 휘청이다가 퍼뜩 아래엔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알았다. 꽃이 신발 밑창에 짓눌린 채 시들고 있었다. 외에는 없었다. 검은 구멍도, 발목을 붙잡는 세찬 흡입력도…. ████는 힘겹게 걸었다. 몸이 무거웠다. 파스락… 꽃이 처참하게 이기어지며 진물을 내었다. 아찔한 꽃내음이 코를 타고 넘어 그대로 머릿속을 잠식했다. 죽어가며 내놓는 마지막 짙은 향화(香火)였다. 그것이 꼭, 그의 마지막이었다. 오련하니 스러지며 가장 짙게 저를 물들였던 끝으로서의 모습으로. 마지막, 꽃….

 휘청였다. 휘우듬한 몸을 비틀비틀 추슬렀을 때엔 색채가 없었다. 들어오는 세계는 무채색이었다. 명도의 차에 불과한 회색 세계를 보며 ████는 구역질이 날 것 같다고, 생각했다. 실제로 그렇게 느꼈는지는 모르겠으나 그저 그럴 것이라고. 저 자신을 추측하는 것에 그쳤다. ████는 망연하게 어깨를 늘어뜨린 채 서서 아, 입을 벌렸다. 죽은 공기가 들어왔다. 더 이상 아무 냄새도 나지 않았다는 의미다.

 꽃이 졌다.

 ████를 중심으로 원형으로 퍼져가며, 조금 전까지 꽃이었던 것들이 가루로 분하여 파스스 흩어졌다. 남는 것은 아래 검은 원이었다. 공허의 위에 가만히 서있었다.

 꽃이 졌다.

 걸음을 내딛었다. 다음은 추락이었다.

 꽃이 졌다.

 화사한 그 사내 또한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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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라기

11.04 | 22:45
너무 옛날글 발견해서 신기해서 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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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번째 로그

██ ██는 자신의 몰이해를 바라본다. 그 누구도 선악의 경계를 명확히 그어 말하지 못했으나 통념적인 선을 두고 그와 자신을 나눈다면, 아니 어떤 기준을 두더라도 같은 자리에 설 수는 없으리라. 태생과 생김새가 다른 것처럼, 흐르는 피의 기원이 다른 것처럼, 발 딛었던 걸음이 다른 것처럼, 굽이치는 흐름이 다른 만큼 몇 번을 마주하더라도 그와 ‘나’ 사이에 찰나 찍히는 교점 이상의 영역은 없다. ██ ██는 굴혈 속에 커가며 깊이 사유했다. 잠긴 벽장보다 좁은 방에서 벽 너머 숨을 죽여 삼키는 울음소리를 귀에 담았다. 옅은 살구빛으로 떨어지는 태양의 자락을 맑은 눈으로 좇았다. 두 쌍의 푸른 눈이 서로 다른 명도를 그린다. 보다 물기어린 눈망울은 일렁임을 숨기고 바닥으로 떨어진다. 같은 태생과 생김새를 갖고 피를 나누어 같은 걸음을 내어야 했던 제 형제마저도 ‘나’와 온전히 같을 수 없다.  그로부터 ██은 타인을 이해했다. 일치란 꾸역꾸역 영혼을 욱여넣은 자기전가에 불과하다. 타인에게서 일체를 바라는 것은 무지하다. 불가능을 바라기에 그는 지나치게 변덕이 심했다.

 하나 일체를 표방한다. 자유를 노래하는 이들이 있는 만큼, 스스로 무릎 꿇어 욕구를 바치는 이들이 있다. ██은 거짓으로 눈을 가릴지언정 그 아래에 숨지는 않았으므로 이미 눈 멀어 내어놓는 이들에게는 서슴없이 손을 내어주었다. 흐리멍텅한 잿빛 경계에 서서 헤매는 이들은 쥐어볼 가치가 없다. 말라 죽은 나무와 같은 것들이다. 가장 뚜렷한 것들을 두었다. 절박함이 부풀고 부풀다 터질 듯 팔을 뻗어, 손등에 입을 맞추는 이들이야말로 봄잎이 하늘거리는 계절을 살았다. 망가지고 처참한 것들이라도 상관없었다. 어차피 그 깊이 따위야 제 발치에도 오르지 못했으므로.

 ___은 균열을 말했으나 ██은 진작 조각이 나 부서진 것을 애써 기워둔 이를 두고 눈을 접었다. 오히려 자신이 금이 가있는 모양대로 그의 몸을 짚어가는 듯하다. 콧노래라도 흥얼거리고 싶었다. 어딘가 불룩하게 멍울이 져있음은 기민하게 눈치챘으나 그 상처를 째 고혈을 낸다면 어떤 빛깔이 줄줄 샐지는 몰랐다. 안개가 내리앉은 천청색 눈동자에 시선을 담는다. 애정을 말하는 이로서는 흐리기 그지없었다. 어쩌면 금이 간 자리마다 먹구름이 스며 그런지도 몰랐다.
해바라기

08.09 | 06:30
이런 걸 썼었다니 ← 하드 뒤지다 발견
나 참 커뮤 재미있게 뛰었네
해바라기

08.09 | 06:48
커뮤 뛰고 싶어~~~~~~~ 확실히 햇빛 못 보는 기간이 길어지니까 사람이 점점 재미가 없어지는군
야간 근무할 때에는 컴퓨터도 오래 안 잡고 그냥 2~3시간쯤 모바노기 좀 하다 잠들어서 너무 잘 자고 그냥 밍숭맹숭한 삶이야

뛰고 싶은 커뮤.... 판타지커
대립은 어렵고 레이드까진 괜찮은데

텍스트 기반의 판타지커뮤가 좋은데 특정 풀이 아니고서야 힘든 듯
(글그림 구분 말고, 시스템 자체가 정답을 맞히는 구조가 아닌 비유와 서술로 나아갈 수 있는 쪽)

어반판타지도 좋은데........
슬슬 하는 게임들도 다 질리는 기간이라 재미있는 걸 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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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번째 로그

해바라기

06.19 | 08:46
최근에 좀보이드 하는 중
근데 Steam 일부 게임들 하다 보면 자꾸 '아 테라리아가 진짜 갓겜이긴 했구나' 하는 생각을 자꾸 하게 돼 진짜 죄송합니다 게이머 여러분
테라리아는 바닐라로도 너무 재미있게 해서 그런가... 이정도면 꽤 했지?! 싶은데 이런 컨텐츠가 있다고?! 하는 충격을 자꾸 느껴서 진짜 재미있게 한 듯

좀보이드는 다같이 해서 재미있다 혼자서 하면 너무 무섭고 외로워서 금방 껐을 거 같애
근데 내구도가 너무 빨리 닳고
너무 빨리 지치고
** 캐 경험치 파밍 엄청 열심히 했는데 모닥불 한번 밟았다가 몸에 불 붙어서 죽음 아 어이없어

같이 하는 사람들이랑 호수 위 집 지어서 오순도순 살려고 하는데 도끼 내구도가 너무 빨리 닳아서 내구도 무한 모드 같은 거 없나 비열하게 찾아보는 중
난 정말 게임마다 내구도 시스템이란 걸 이해할 수가 없다

짤은 게임 같이 하기만 하면 천악대립 되고 마는 제이드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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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번째 로그

해바라기

02.16 | 23:05
출처: LINK

자작빛전
요즘 네카라는 거 너무 예쁘게 잘 나오는 듯
해바라기

02.16 | 23:10

고머인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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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므나이아 (Limnnaia)

지금보다 잘 웃고, 신경질적인 부분 없이 시원시원하고 짓궂은 성격
무언가 알아내겠다 하면 저돌적인 면모가 있어 쉽게 말릴 수 없다
테미스와 친분이 있었음

림이라고 불러도 돼. 특별한 느낌이 들잖아.
위원회의 일원이 말하기엔 너무 오만한 발언인 거 알지?
그래, 그래. 여긴 가끔 시시하다니까.
해바라기

02.17 |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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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기에도 도파민 추구에 착실했고 지루하지 않은 것들을 좋아했다 기인이라 불렸던 이유는 ’시시해서‘ 해본 일들의 탓

지금은 많이 얌전한 모양 (동일하지 않으니까 라는 이유도)
하지만 역시 술을 좋아한다
해바라기

03.16 | 04:00

고머설정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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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미스랑은 좀 그런 농담 잘 쳤을 듯 섹드립에 가까운 듯 아닌 듯한
고대인이 이런 거 해도 되나
아 무 튼
깨붙애인처럼 가벼운 상황극처럼 논다거나
하데스: 저 자식들은 대체 뭐지? (대체로 별 생각 안 하고 어이없어 하지만 또 가끔 신경 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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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번째 로그

해바라기

12.23 | 09:43
아래로 황금의유산 스포일러 가내빛전 얘기
해바라기

12.23 |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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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엾게도. 망령들에게 사로잡혀서 벗어나질 못하네.
망령이라고 하지 마……! 그들은 살아가고 있어. 영원히 살아갈 사람들이야.
영혼 부스러기들을 긁어 모아 먹여주면서?
빈정거리는 거야? 상관없어. 이미 모든 게 늦었으니까.
늦었다, 당신이 이제부터 할 일의 변명으론 너무 가볍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대화와 화해는 불가능해. 한참 전부터…….
미안하네요. 나도 대화할 생각은 아니었는데. 정신 좀 차리게 해줄까 하고.
해바라기

01.06 | 08:29
칠흑 정~말 재미있게 했고 효월도 그럭저럭 했지만 황금의유산하면서 묘하게 내 안의 (가내)빛전 해상도가 높아졌다고 해야 하나 설정이 잘 떠오르는 듯
근데 너무 씹타쿠그뭔씹돼서 또 혼자 생각 중
이러다가 까먹는데 안 좋은 버릇이야

모처럼이라 설정집도 펼쳤는데 그리다니아는 정말 제정신이 아니다
정령의 속삭임... 이게 너무 크리피해서 백마도사가 좋은 거임... 정령의 속삭임이라니 그게 뭔데.... 일반인이 들으면 음산하기만 한 공명음이었으면 좋겠음
음울한 숲과 바람에 나부끼는 잎사귀의 떨림 ...
해바라기

02.13 | 00:55
신시어 베른

그리다니아에 살았었음 에스 미 얀이 명목상의 보호자 역할… 이었는데 딱히 부모 같은 존재라고는 생각 안 하고 ‘신세를 졌다’라고 한다 그런데 정 설명할 개념이 없어질 때엔 비슷하다고 함 근데 솔직히 다르다고 생각함 설명하고 납득시키기 귀찮아서 그러고 말아버리는 것뿐
이 성은 어디서 주워온 거냐 물어봤는데 아마도 그런 성이었을 겁니다. 하는 대답이나 돌아와서 환술사라는 족속들은 항상 이런 식으로 말을 한다고 질림
근데 정작 본인도 모호하게 말 흐리고 주제 벗겨나기는 타고났음

환술은 능숙하게 다루는데, 지식으로 다루는 수준이어서 이후 현학에 좀 더 흥미를 느꼈다
적마법도 흥미로웠던 이유: 불순하게 다루어서

타고나길 실리주의… 주위 환경에 좀 거스르고 싶었던 영향도 좀 있음
해바라기

02.13 | 00:59
리율라는 술 엄~청 잘 마시는데 그대로 빠져버리는 느낌이라 어디로 튈 줄 모르고 이쪽은 적당히 술맛 즐기는 쪽일 듯 맨정신으로 끝까지 남는 파 그러다 가끔 너무 마셔버리면 모르는 사람이 옆에 누워있다… 모험가의 삶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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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번째 로그

해바라기

12.07 | 20:53

90 스포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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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박 말고는 할 줄 아는 게 없나 봐? ’

가내빛전... 바쿠쟈쟈 같은 애 싫어할 듯 정확하겐 싫/혐 이런 느낌보다는 어머 뭐야ㅋㅋ 짜증나ㅋㅋ 이런 느낌
해바라기

12.07 | 23:06

90스포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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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티니앙: 그럼 솔깃한 이야기를 하나 해 주지. 저 여자는 나보다 더 강하다.


↑ 이 대사 뭔~가 좋아서 두고두고 생각 중ㅋㅋㅋㅋㅋㅋ 이 녀석 가면 까고 첨 나왔을 땐 걍 오오 하고 말았는데 아이메리크와의 시답잖은 비게퍼를 벗고 나오니 좋은 듯 (사실 딱히 비게퍼를 한 거 같지도 않은데 엮였단 감상이 있긴 함)
해바라기

12.17 | 05:01

95스포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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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래? 뭔가 떠올린 것 같은 얼굴을 하고.”
“말 그대로, 잠시 옛날 일이 생각나서.”
“옛날 일이라. 철도를 보고 그런 걸 떠올리긴 쉽지 않은데.”
“아니, 예전에 본 사람들.”
“모험 중 만난 사람이라도 닮았나 보지.”
“비슷해.”
해바라기

12.18 | 01:22

97스포일러(심각한 스포/NPC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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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내 빛전..... 스팬의 첫인상이 그다지 좋지 않을 듯

이런 곳에서 천진해 보이네. 어울리지 않게.
해바라기

12.23 | 04:13

NPC 스포일러 이어서 (98레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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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다듬어진 거였군. 이해가 가.’
해바라기

12.23 | 04:15

98 스포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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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는 한 낱. 하지만 그 정도로도 충분하지. 결투인 만큼 정정당당하게 대적하겠다는 이유였다면 허락 안 해줬을 테니까.’
해바라기

12.23 | 04:44

98 NPC관련쓰레기취향 R19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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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 난 사실 스펜 막 달래주고 싶고 그러진 않음 근데 좀 범하고 싶음(이 영역에선 ok란 소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퀘스트 전투에서 계속 멘붕하고 우는데 사실 이때 쓰남으로 옆에서 말해주고 싶달까 왜? 네가 우크라마트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광경이잖아. 스스로 보는 건 역시 끔찍해?

죄악감 건드리고 정신 오염시키고 평생 그 늪에서 허우적거리게 하고 싶은 음습한 욕망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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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번째 로그

해바라기

12.06 | 00:09
파판14 황금의 유산 시작
효월을 글섭에서 하고 왔는데 생각보다 '빨리 봤다'는 것 외에는 이것저것 아쉬웠어서 이번엔 일부러 글섭 가지도 않고 정보도 거의 안 찾아봤다 (물론, 최근 공대도 안 하고 블소하느라 관심이 많이 떨어졌던 것도 맞음.)

하지만 채집제작을 생각하니 갑자기 의욕이 나더라고~!!!!!!!
채집제작 너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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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번째 로그

해바라기

09.22 | 10:40
스토리 진행 직후에는 사실 ‘뭐 딱히 개심 같은 건 아니고 이것도 변덕 수준이려나’ 라고 생각했는데, 직후 이어지는 멤버 캐릭터의 RP와 받은 로그를 보고 마음 완전히 바꿔먹었다. 커뮤 뛰면서 커뮤 자체가 아니라 커뮤 내 어떤 소모임 같은 집단에서 소속감을 느낀 게 난생 처음이어서 기분이 이상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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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번째 로그

해바라기

05.04 | 06:41

향성 - Cistus (Vocal.악월)

아니 이 곡 왜케 맘에 들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노래방 가서 부르고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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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번째 로그

해바라기

04.28 | 08:41

neka 一般路?捏捏:P

해바라기

04.28 | 08:47
걍 지인들이랑 쓰는 디코 채널에 해리포터봇 있는데 갖고 놀다가 심심해서 혼자만의 설정놀이 go
성격 꼬여있음 폐쇄적임 편견 세고 고집도 강함 인정 안 하려고 함 대인관계 서툴지만 쿨하게 보이려고 함
얼굴은 어떤 이유로 일부러 가리고 머리도 다소 산발
외모콤플렉스 있음 거울 싫어함
해바라기

04.29 | 07:55

좀그런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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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엄마와 미친엄마의화려한언니.. 그런 내용으로 생각 중
해바라기

05.01 | 07:41
시슬리 포플던 Cicely poppledawn
슬리데린

성장커였으면 5~7학년쯤 흑발로 염색 뒤집어버리고 제대로 물들지 않아 군데군데가 얼룩덜룩하다는 묘사 썼을 듯
어머니의 양육 방식에 혼란과 지긋지긋함 느낌
호감을 낯설어하기보단 불쾌부터 느낌
자존심↑ 얼굴 예쁜 거 맞음 그렇지만 전혀 달갑지 않음

때때로 공격적인 충동성이 강함 불안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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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째 로그

  #secr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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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번째 로그

늘어진 몸에 올올이 노란 빛을 머금은 가닥들이 엉긴다. 가령 한 가지의 언어가 맨살갗에 와닿을 때, 한 가닥의 시간이 내려서는 손목을 감았다. 그리고 금빛으로 반짝이는 궤적에 놓인 이가 한 걸음 다가와 한 가닥, 한 마디 내어 두 가닥, 눈길로 세 가닥. 하나씩 감겨온 실의 개수가 어느새 온몸을 수놓아 허무가 들어설 틈 없이 빼곡했다. 무수한 타래가 사지를 얽매었으나 그에 죄이기보단 그대로 기대어 안주하고 싶었다. 안온한 구속감에 휘감긴 채 손을 낸다. 갈라진 손가락 사이로 공백을 메우듯 굽어지는 타인의 손갈퀴를 끌어와 마디에 마른 입술을 맞춘다. 부드러운 눈이 휘어져 웃으며 발 들이지 못하고 주변을 서성이던 허무까지 받아들인다. 이대로 무너져 아득한 수렁에 빠져도 좋을 것 같았다. 항상 발밑에 질척이던 어둔 늪이 발목을 잡아채게 두느니 이만 무거운 것들을 전부 땅 아래에 꺼지게 두고는 이 손을 잡은 껍데기만이 남아도 좋을 것 같았다.
해바라기

07.15 | 23:55
아 이거 이제 설정 삭제 된 모 자작캐릭터의 로그였는데... 며칠 전에 2차 장르 이야기하다가 너무 웃겨서ㅠㅠ 아는 사람만 아는 웃음이긴 하지만 자꾸 생각나니 백업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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